대한민국 1980년대,
군홧발의 불의한 자들이
사회 정의와 정화를 내세워
정치적 반대자들,
폭정에 저항하는 자
어느 누구라도 때려잡던
폭압의 시대였다.
정권의 위기마다
장삼이사가 정치범이되고
간첩으로 둔갑하는
용공조작 유언비어의 시대,
불신의 시대였다.
이 천년 전 이스라엘,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분명 불의한 권력의 위기였다.
시신이 탈취되었다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역시 불신의 시대였다.
그래서 직접 확인하기 전
결코 믿지 않겠다는
불신의 끝판왕 토마스 앞에
오늘 예수님께서 서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이 위대한 고백은 드디어
불신시대의 조종을 울린 것을.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요한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