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1887-1968)의 체중은
약 90킬로그램(200파운드)이었다.
그럼에도 하루 한 번 아주 조금
30그램 정도의 음식만 드셨다니,
성인 남성의 경우 기초대사량으로
하루 최소 2,000칼로리가 필요한 데
비오 신부님은 하루 50~100칼로리,
한 살배기 아이에도 못 미치는 섭취량이라
의학적으로 절대 영양부족이란다.
그런데도 한번은 4,5일 앓아 누워 하루
물 한 잔 이외에는 입에 대지도 않으셨으나
몸무게는 오히려 4킬로그램(9파운드)이나 늘었다.
그때 직접 목격한 의사도
자연현상에 반하는 이 사실 앞에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아마 비오 신부님에게 양식이란
인간의 음식은 간식,
예수님의 말씀이 주식(主食) 아니셨을까?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요한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