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 와라. 나를 가난한 이들의
누추한 집으로 이끌어다오. 와서
나의 빛이 되어라.”
때는 1946년 9월 10일 화요일,
연례 피정을 마치고 콜카타에서
북쪽 히말라야 산기슭 다르질링
소속 수녀원으로 가는 기차에서
서른여섯 살이던 마더 데레사는
강력하신 주님의 갈망을 들었다.
그날을 ‘계시의 날’ 부르심 속의
부르심으로 믿은 마더 데레사는
콜카타 빈민가로 나와 절대적인
가난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작은 겨자 ‘사랑의 집’을 열었다.
1997년 9월 5일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인 마더 데레사가 87세로
선종하실 때 그날 심었던 겨자씨
하나 ‘사랑의 집’은 세상 정원에
벌써 566개 가지로 뻗어 있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루카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