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세례 25주년 봉헌 기도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과 자비의 주님,
2001년 2월 7일, 저희 네 식구가 주님의 한 자녀로 태어나 한 배를 탔던 그 복된 날로부터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저희를 당신의 백성으로 불러주신 그날의 은총을 되새기며 감사 기도를 올립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저희 네 사람 이냐시오, 데레사, 솔로몬과 에스테르는 지난 25년 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주님의 날개 밑에서 보호받으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거센 풍랑을 만나 마음이 산란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희가 한날에 받았던 그 세례의 약속이 저희를 다시 하나로 묶어주었습니다.
인내와 희망의 주님,
지금 저희 가정은 잠시 '기다림의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앞길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울처럼 조급해하기보다 다윗처럼 동굴 속에서도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저희에게 주소서.
이 멈춤의 시간이 저희 네 식구가 더 깊이 사랑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영적 성장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평화의 주님,
오늘 저희가 기억하는 조상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시고, 하늘나라에서 저희 가정을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주님이 마련하신 하늘의 거처를 오롯이 믿으며, 저희 네 식구는 그날 고백한 대로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마귀의 모든 허세를 끊어버리고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하느님만을 믿으며, 앞으로의 25년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주님의 길을 걷겠습니다.
저희 가정의 주인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성가정의 주인이신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리지외의 성 소화 데레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코르도바의 성 솔로몬과 동족을 구한 성 에스테르,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