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

사랑의길 on 02/05/2021 10:41 PM

 

1978년도 포드 핀토를 몰고가던 모자가

트럭과 충돌 후 폭발하는 바람에 엄마는

사망하였고 아들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

유족은 포드를 고소했고 소송 과정에서

차량의 연료탱크 결함을 포드사가 진작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들통나고 말았다.

왜냐하면 당시 포드는 미국 내에 판매한

1,250만대를 리콜하느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값을 지불하는 것이 훨씬 싸다는

비용편익 계산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노한 법정은 배상액 250만 불과 벌금

350만 불을 때렸고 배심원들이 제안한

1억 2,500만 불의 벌금형도 받아들였다.

포드는 창사이래 혹독한 죗값을 치렀다.

오늘 헤로데가 소녀에게 자기 생일잔치

춤값을 세례자 요한의 머리로 지불했다.

포드의 법정이면 얼마의 죗값을 치를까?

 

“임금은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마르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