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이 귀하던 시절 신부가 시댁으로
드리는 비단을 통칭 예단이라 하였다.
원래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비단을
보내고 신부는 시부모님의 옷을 곱게
바느질해 돌려보내면 신랑집은 이에
수공비를 신부에게 주는 게 전통이다.
그러나 이젠 신부가 시댁 식구들에게
주는 모든 선물의 총칭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예단은 한국 여자
가슴에 피멍이 돼 5년 이내 이혼하는
부부의 절반이 바로 이 문제라고 한다.
취지에 반하는 전통은 폐단일 뿐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마르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