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릴 잊지 말아주십시오.”
1980년 5월 27일 광주의 새벽
피의 절규는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외치던 이나 숨죽여 듣던 이들이
겪고 당한 증거가 수천 수만인데
학살자들과 그 후예들은 지금도
5.18의 진실을 부정, 폄훼한다.
이 뿐이 아니다, 4.3 제주가
4.16 세월호 침몰이 그렇다.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요한 15,27)
진실을 부정하는 자들 앞에서 늘
당신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음을
제가 잊지 않게 하소서.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