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유명한 일화,
어느날 성인이 삼위일체 신비를
묵상하며 해변를 거닐고 있을 때
한 어린아이가 모래사장의 작디
작은 구덩이에 조개로 바닷물을
퍼 담는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
“헐, 저런 어리석은 짓을 하다니.”
“머리로만 하느님의 신비를 이해
하려는 것이 더 어리석지 않구요?”
아시다시피 아이가 든 조갯물이
인간의 지혜라면 하느님 지혜는
항상 차고 넘치는 바닷물인 것을.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1코린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