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세례성사를 받는 부부,
교리 선생님이 추천하는 대로
형제님은 ‘베드로’로 세례명을
쉬 정했으나 자매님은 한사코
‘모니카’를 거부하시지 않는가.
물론 부부 금슬이나 자식복이
남부러울 모범 가정이었지만
앞으로 남편이나 자식들이 혹
방탕생활로 빠졌을 때 모니카
성녀처럼 자신은 눈물로 기도
드릴 용기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이 세상
어디 온전한 가정에 자매님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역할,
헌신과 희생없는 데가 있을까?
“행복하여라,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마태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