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차이, 사업적, 음악적 차이
모두 다입니다. 탈퇴가 일시적
일지 영원할지 궁금하시다고요?
그건 저로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1970년 4월 9일 폴 메카트니의
인터뷰는 다음 날 ‘비틀즈 해체’,
굵은 헤드라인을 달고 전 세계로
긴급 타전되었고 열광적인 팬들
모두가 패닉 상태가 되고 말았다.
“맙소사, 주님! 결코 안 됩니다.”
오늘 베드로가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리라 철석같이 믿고 있는
스승이 십자가 죽음을 밝히시자
그만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5십년 전 전설적 비틀즈 해체는
이제 뇌리에서 사라진 그저 그런
사람 일이지만 2천년 전 십자가
사건은 세상 끝날까지 두고두고
가슴에 되새길 하느님 일인 것을.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