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책임질 문제를 말하는데
아무 관계없는 남 얘기하듯 하는
언사를 유체이탈 화법이라 한다.
즉 책임자가 문제를 지적받고서
앞으로는 ‘문제없도록 하겠다’가
아니고 ‘문제없기를 바란다’라는
책임 전가식 말 버르장머리이다.
오늘 포도밭에 가 일하란 아버지
지시에 둘째 아들이 가겠습니다,
하고 가지 않는 말 따로 몸 따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유체이탈은 자신이 고통받지만
그런 화법은 타인에게 고통이다.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그 마음을 간직하십시오.”(필리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