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탄 대축일 전후 남몰래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근처의
특정한 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놔두고는 주민센터 측에 전화로
알려주는 ‘얼굴없는 천사’가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익명의 기부
선행을 두고 신원을 밝히기 쉽지
않은 조폭이나 술집 마담과 같은
어둠의 종사자들이 회자됐으나
가장 신빙성 높기는 전화 음성이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기에
한 가족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지금까지 기부 총액이 6여억 원,
한번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이 천사를 추적했지만 허사였다.
당근이지, 등에 날개가 달렸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