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사랑의길 on 03/04/2021 02:05 PM

 

2018년 말 중국에서 젊은 부자들 사이에

'폴링스타 챌린지(Falling star challenge)'란

놀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고급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진다.

얼굴은 땅바닥에 처박은 채 한 쪽 발목은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같은 슈퍼카 문턱에

그대로 걸쳐있고 현금이 널브러진 현장을

설정한 사진을 SNS에 올려놓는 놀이였다.

한마디로 가진 놈들 뻐기는 짓거리였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오늘 연옥의 불길 속에서 폴링스타가 된

부자가 혀를 식혀 달라고 애걸하고 있다.

그가 생전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고

라자로에게 가진 것을 나눴더라면 죽어서

아브라함에게 저렇게 사정하지 않을 텐데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것들을 받았다.”(루카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