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죠? 그나마 이 정도면 다행입니다.”

별 볼 일 없는 것도 습관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자기 낯을 드러내는 게 생색이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 솔직히 정말

마지못해 해놓고도 생색내는 이가 있다.

이런 사람은 실속도 잃고 인심도 잃는다.

그런데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도

상대가 고마워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사실 생색이란 인정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인간의 밑바탕 심리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생색낸다 면박을 주기보다 슬쩍

장단을 맞춰주고 잇속을 챙기면 어떨까?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