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태오의 순교: 카라바조의 미켈란젤로 메리시(1573-1610) 작, Image by Google
오늘 매일미사 묵상에서
화가 카라바조의 그림
“성 마태오의 순교”라는
작품을 소재삼고 있길래
궁금해서 구글링해 봤다.
중앙은 흉포한 칼잡이와
마태오, 공중의 천사
오른쪽에 또 셋, 왼쪽은
남자 일곱, 총 열세 명이
무대의 등장인물이다.
이들의 시선을 주목하자.
죽이려는 자는 그 대상을
노림이 너무나 당근,
오른편 셋과 왼편 다섯도
그쪽 방향으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으나
순교자의 시선을 보라,
월계수를 내려주는 천사쪽
하늘을 향해 있지 않는가.
세상 어떤 상황 속에서도
고정해야 할 시선은
주님이시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였으리라.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0,28)
뱀발: 왼쪽의 일곱 중 두 남자가 등을 돌려 애써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데
깃털 모자 앞은 카라바조 자신, 뒷쪽 하나는 바로 내 비겁한 모습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