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가 기적을 일으켰다.
패전으로 나락에 떨어진
국격과 경제, 70만명이 굶어
죽는 기아의 공포, 절망과
빈곤, 패배와 오욕의 역사를
물리쳐 번영과 영광을 향해
초지일관 야심에 찬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있었다.
그의 집권시기 특권을 철폐,
사회악을 일소하고 산업을
현대화, 경제를 부흥시켜
드디어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이웃 나라의 부러움을 사는
국가 복지사회를 실현했다.
그러나 정권유지를 위해
그는 안으로 비밀경찰을 통한
공포정치를, 바깥으로
무모한 전쟁을 일삼고
게르만 민족의 우월주의로
유대인 6백만여명을 포함
1천만여명을 학살했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
그의 계획은 성공했지만
공을 위한 수단이 반인륜적
범죄행위였기에 그때
수혜자 국민들 조차 이제
공이 아닌 과만 기억한다.
독일은 나찌시대를
옹호하는 말 자체가 범죄다.
이것이 빵이 아닌 말씀의
공정과 정의가 아닐까?
“공정을 물처럼,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