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은 씨뿌리기도 모내기도
때가 있다며 그 때를 놓치면
농사를 망치는 것처럼 사람도
공부할 시기에 하지 않으면
일생이 그렇게 된다며 어린
아들에게 비유로 훈계하셨다.
혹 때를 놓친 씨앗이 싹이 터
여름내 무성하더라도 가을에
수확할 알곡이 없다 하시며
늦배움으로 쓸모없는 공부가
되지 않을 것도 덧붙이셨다.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예수님께서 복음을 받는
마음 밭의 상태를 씨부리는
사람의 비유로 짚어주셨다.
복음의 파종은 따로 정해진
때가 없고 오로지 실천으로
김매고 키워 열매 맺는 것을.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루카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