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아르스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었으니, 나는
너에게 천국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겠다.” 어렵게 사제
서품을 받은 성 요한 비안네
성인은 마을 통틀어 주민이
200여 명의 프랑스 아르스
작은 본당 신부로 발령받아
가는 도중 만났던 목동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마을 주민들 거의 세례받은
신자였지만 주일을 지키기는
커녕 세상사에 젖어 쾌락을
쫓아 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때부터 성인은 40여 년간
아르스에서 기도와 극기와
사랑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은 물론 많은
눈먼 이들을 악의 구덩이를
피해 천국에 이르는 길로
충실하게 인도하셨던 것을.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마태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