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평생 그렇게 백수로 살래?”
“넌 살이 더 쪗네, 살 좀 빼라!”
오랜만에 본 삼촌이 조카에게
이런 말을 아무렇게나 던지고
“너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야.”
라고 덧붙인들 누가 보더라도
약점인데 왜 자신인들 모르랴.
당사자는 더 고민이고 힘들다.
물론 오늘 가나안 부인처럼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오히려
더 분발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또는 말하는 이가 예수님처럼
영신 사정을 알고 앞뒤를 재
‘너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면
진짜 모를까, 자칫 잘못하면
충고가 아니라 막말이기 싶다.
“자녀들의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마태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