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답

사랑의길 on 12/15/2020 06:53 PM

 

어떤 시아버지가 외출 중에 깜박

잊어버린 일이 있어 집안에 있는

며느리에게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로 들려오는 며느리

“예~” 하는 뒤끝이 길고 흐려서

종일 기분이 찜찜하더란 것이다.

속내야 복잡하더라도 “넷!” 짧고

명료하게 답했더라면 혹 잃었던

마음이라도 다시 사지 않았을까?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마태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