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연말이면 더 멜랑꼴리하게 들려오는
그말이 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이럴 땐 두 말 필요 없이 걍 구글링.
프랑스 사람들만의 작별 인사말로
알겠지만 영어, 불어의 표현이 같다.
아듀(adieu)는 라틴어 아드(ad)에서
전치사 아(à, ~에게)와 역시 라틴어
데우스(dĕus)에서 유래한 명사 디유
(Dieu,신)의 합성어로 구성된 말이다.
대문자 디유(Dieu)는 유일신 하느님,
소문자 디유(dieu)는 다신교 신이다.
여기 주어와 동사가 빠져 있어 이를
넣으면 아듀(aDieu)의 완전한 문장은
‘나는 당신을 하느님께 맡긴다’이다.
망자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하듯 지난
시간 말끔히 잊어버리고 한처음처럼
새해를 맞이하자고 아듀~! 하는 거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요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