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월망지(見月忘指), 불교 능엄경의
가르침, 달을 보려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끝이 아니라 손가락의 끝이
가리키고 있는 달을 보라는 것이다.
현상이 아닌 본질을 꿰뚫으란 의미.
“당신은 누구요?”
오늘 예루살렘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요한이 가리키는 그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 끝에 매달려 애를 쓰고 있다.
거듭 외치는 이가 아니라 외치는 이
소리일 뿐이라고 말하는데도 말이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요한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