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불과 1시간 전 주차한 곳이
1층인지 2층인지 전혀 모를 때가 있다.
그런데 제대하고 한번 쓰지 않은 군번은
자다가 떠 올려도 바로 기억나지 않는가.
한 실험에서 1센트 코인의 세부 정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실험에
참여한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한다.
이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정보는 자주
반복해도 잘 저장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오늘 예수님께서 그동안 빵의 기적들을
망각한 채 서로 수군거리는 제자들에게
일일이 깨우쳐 주며 기억을 촉구하신다.
그래서 복음말씀은 365일 반복되더라도
날마다 새롭게 귀를 열어야 할 이유이다.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마르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