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정부와 IOC가 밀당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도쿄 번화가 중의 하나인 시부야에서
TV뉴스를 전하는 특파원 뒤로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다녔다.
코로나 사태로 인적이 드문 세계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아연질색할 일이다.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도 가관이었다.
“기분전환 하러 나왔다.” 이건 약과.
“코로나에 걸린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내 올림픽을 열고 싶었던
일본 정부의 안이한 코로나 대응 탓인지
그저 몇몇 사람들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무지(無知)함에 놀랄 따름이다.
오늘 예수님께서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시자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유다인들의 반응이 생뚱맞다(요한 8,22).
무지의 늪에서는 나 역시
어떤것도 느낄 수 없지 않던가.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콜로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