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사랑의길 on 07/21/2020 03:45 PM

 

“우리가 남이가!”

1992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터진 이른바

‘부산 초원복집 사건’은 PK출신

전직 법무부 장관 김기춘이

당시 부산지역 정부 기관장을

불러모아 지역감정을 대놓고

부추기고자 불법 모의한 일이

도청에 의해 폭로된 사건이다.

여당 김영삼과 야당 김대중이

20% 초중반 그야말로 안갯속

초접전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유치할진 몰라도 고향 발전엔

도움이 된다며 집권 영남당이

저지른 대표적 불법 선거였다.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정치의

악습도 적폐지만 한국은 누가

뭐래도 혈연과 학연, 지연이

강고한 연고주의 사회이다.

“누가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냐?”

오늘 예수님께서 이렇게 되묻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르키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누이요

형제들이라 이르시지 않는가.

, 인간관계를 연고에 가두지

말고 훌쩍 뛰어 넘으란 말씀.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