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ives Matter, BLM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데모를 들불처럼 번지게 한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백인
경찰이 8분 46초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서 질식사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최근
미국 사회의 대표적인 흑인
과잉진압 사건들 중 하나다.
2월 조지아에서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 아마드 아베리는
백인 맥마이클 부자에 의해
살해됐고 8월 위스콘신에서
싸움을 말리던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세 아들이 보는
앞에 경찰의 총격을 당했다.
미국은 벌써 제도적 관습적
흑인 차별은 분명 사라졌다.
그렇지만 무표정한 흑인의
얼굴은 일단 성이 난 것으로
흑인이 손에 뭘 들었든 먼저
총으로 인지하는 백인들의
뼛속 오작동, 저 깊이 박힌
들보는 어쩌지 못하나 보다.
“네 눈 속에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루카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