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투신, 목을 매는 것
수면제 복용을 언급해 누가
보더라도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을 때 걱정해서
신고는 커녕 M&M, 넥타이,
번지점프 얘기라며 비아냥
댓글을 남긴 댓글러가 있다.
이미 그는 부정 청탁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어떤 이가
자살하자 시체 치우기 짜증
나니까 자살세를 걷자고 해
입으로 대변을 싸는 것으로
악명 높은 짝퉁 지식인이다.
그런 그가 예능프로에 반려
동물 고양이 루비의 자상한
아빠로 소개되자 나도 몰래
그만 토악질이 나올 뻔 했다.
아무나 무턱대고 조소하고
칼질하는 인간 말종이 감히
천상의 표정과 눈빛이라니.
아아, 주님은 저런 자에게도
저렇게 씨앗을 심으셨구나,
원수같은 인간을 사랑까진
못해도 증오하고 혐오하진
말자, 나 혼자 가슴을 쳤다.
“주어라.
너희도 받을 것이다.”(루카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