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십 년이 지난 일이 되었다.
독거 자매님들이 많은 소공동체
한 형제님께서 위독한 상태였다.
봉사자 K 자매님의 걱정이 컸다.
낮에는 여러 노자매님들이 같이
들여다보고 기도하지만 밤중에
일이 생기면 어쩌냐는 것이었다.
그런 통화를 하고 난 뒤 신새벽,
벨이 울렸고 나는 짐작하면서도
돌아누우며 전화기를 외면했다.
그나저나 그날 연도는 갔었던가?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루카 10,32)
사랑의길 on 10/05/2020 09:53 AM
벌써 십 년이 지난 일이 되었다.
독거 자매님들이 많은 소공동체
한 형제님께서 위독한 상태였다.
봉사자 K 자매님의 걱정이 컸다.
낮에는 여러 노자매님들이 같이
들여다보고 기도하지만 밤중에
일이 생기면 어쩌냐는 것이었다.
그런 통화를 하고 난 뒤 신새벽,
벨이 울렸고 나는 짐작하면서도
돌아누우며 전화기를 외면했다.
그나저나 그날 연도는 갔었던가?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루카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