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2월 현대건설 정주영은
급박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 당선자가
방문 예정인데 부산 UN군 묘지
잔디를 깔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당시 그곳은 나무 풀 한포기 없는
황량한, 무엇보다 한 겨울이었다.
모두들 말하길 “불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고 대신
조건이 하나, 3배의 공사비였다.
그는 이제 막 초록 새싹을 피우는
보리밭을 사고 트럭을 동원하여
모두 UN군 묘지로 옮겨 심었다.
마치 고운 초록 잔디밭인 것처럼.
해서 늘 그는 불가능이란 이에게
“이봐, 해보기나 했어?”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