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 개신교에 대해 불만이 많다.

그 이유는 먼저 ‘기독교(基督敎)’란 용어는

로마 가톨릭교회, 개신교, 동방 정교회와

성공회를 통칭하는 ‘그리스도(Christ)교’의

중국어 음역 한자임에도 개신교 자신만의

전유물인양 독점적으로 쓰기 때문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은 약 21억 여명으로써

천주교 13억, 개신교 4억, 정교회 3억,

성공회 1억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의 천주교는 7천만 여명 22%,

한국은 2019년 12월 31일 현재

천주교 591만4,669명 인구의 11.1%,

개신교는 1천만 여명 19% 정도로 보고 있다.

주지할 사실은 전 세계 개신교 안에  

최소한 13개 교파 이상 48,000개 교단이 난립,

세포 분열 중으로 한국만 해도 2018년 현재

374개 교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주교는 단일 교파 단일 교단으로

세상 기독교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명실공히 정통 그리스도교의 종가이다.

그런데 개신교는 지금도 서로 정통 교리를

주장하다 뛰쳐나가 향후 1인 1교파시대의 도래를

자조적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터에 한국 개신교는 천주교더러 ‘이단’이라니

그러면 저들은 이단을 넘어 ‘첨단’이란 말인가?

하지만 사도들로 부터 이어 온 우리 가톨릭 교회는

그들을 ‘갈라져 나간 형제들’이라고 부른다.

이는 천주교 교리를 충실히 따르는 신자라면

정체성은 지키되 우월주의나 혼합주의는 버리고

다른 기독교인들도 포용하라는 가르침이리라.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습니다.”(사도 11,1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