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한 일화 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 등장인물 모두
실제 모델이 있었다고 한다.
먼저 무죄함과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는 청년을 발탁해
예수님을 완성하고 세월이
흐른 다음 열두 제자 중 맨
마지막으로 유다를 그리기
위해 배신과 탐욕의 화신을
빼박은 모델로 당시 최고의
흉악범을 골랐는데 이 자가
7년 전 같은 자리에 앉았던
모델 예수님이었다지 않는가.
삶의 궤적이 얼굴에 투사돼
인상이 되고 이것이 굳으면
관상이 되는데 관상은 또한
심상에 따라 바뀐다고 보는
것이 관상학의 전제라 한다.
심상이 늘 해처럼 빛나기를.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