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0년간 성적이 87승 108패
방어율 4.25, 탈삼진 888개, 이 정도의
실력이면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한다.
정상적일 때 그런데 더구나 오른손이
없는 투수라면 쉽게 입을 다물 수 없다.
그가 바로 조막손 투수 짐 에보트이다.
88서울올림픽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의
에이스로 나와 일본을 상대로 5:3으로
누르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무엇보다 에보트의 인생 최고의 장면은
뉴욕 양키스 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두며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치 않은 노히트 노런이었다.
모두가 오른쪽 손목 밑으로 자라지 못한
조막손을 바라볼 때 그는 오로지 자신의
꿈을 바라보고 쉼없이 던지고 또 던졌다.
1999년 마운드를 떠난 짐 에보트는 현재
정열적인 강사가 되어 장애인들을 비롯
고된 인생 정신적으로 조막손이 된 모든
이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마르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