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하다보니 이렇게 기쁜 일도 생기는군요. 이틀동안 삶에 바쁜척하느라 홈피에 놀러오지 못했는데 그새 대박이 터졌네요. 홈피를 한번 확인해보라는 울 공주님의 연락에 잠시 놀러왔다가 깜짝놀라 폰으로 글을 남갑니다.
우선 첫번째는 우리 본당홈피가 소통을 시작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신부님과 홈피를 통해서 소통을 할 수 있다는거죠. 굉장한 기쁨입니다. 한발짝 더 나아가 댓글기능도 다시 활성화시켜주시기를...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 처럼 좋아요 누르기 기능이 있다면 겁나게(?) 행복할 것 같습니다. ㅎㅎ
SNS 와 유투브를 통해 우연히 아는 동생의 소식을 보다가 그 안에서 잠시 뵙게된 피지 수바시 남부아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눈망울이 가슴에 맺혀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았더랬습니다. 우리에게는 흔히 볼수있는, 방 한구석에 쳐박혀있는 소용이 닿지않던 그 책들이, 그들에게는 없어서 아쉬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기에 SNS 를 통해서 하와이에 사는 가까운 지인들께 도움을 청하고나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홈피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자들이 애들 초등학교시절 책을 지금껏 보관하고 있기에는 너무 많이 익어버린 세월을 살았기에...
주일학교 학부모님들께 도움을 청해보고 주보에도 게재도 해봐야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많은 책이 모이면 그 우송료를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함께하게되고... 그 와중에도 홈피를 보고 연락을 주신 한 자매님께서 상당히 많은 책을 기부해주실 수 있으시다기에 기뻐하던 참이었습니다.
성당차원에서 이 일을 진행해주시겠다면 푸른산이야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지요. 책을 받아보고 행복해 할 피지 아이들의 커다린 눈망울을 생각해보면 '누가 도움을 주었는가'하는 일이야 무에 중요하겠는지요. 푸른산도 기꺼운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기꺼이 나서주신 바오로 신부님께 감사+사랑합니다.